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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일방통행 불쾌".. 도의회, 통합 속도전 '시큰둥'

◀ANC▶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공론화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통합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통합 작업의 한 축인 도의회에선,
오히려 도지사의 일방통행식 추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합신공항 유치 과정에서 쌓인 갈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준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이철우 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난 뒤 처음 열린 지난 1월 도의회.

산적한 북부권 현안은 뒤로한 채
법적 근거도 없는 광역단체 간 행정통합을
성급하게 꺼냈다며,

안동 출신 김대일 의원이
도지사를 정면으로 겨냥해 비판을 쏟아냅니다.

◀SYN▶김대일 도의원(안동시)/지난 1월29일
"신도청 이전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북부권 주민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는
정치적 이슈를 이렇듯 가벼이 대하는..."

이후 코로나 방역과 신공항 문제 등
현안에 밀려 잠잠했던 시도 통합 비판론이,
최근 도의회에서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SYN▶이종열 도의원(영양군)/기획경제위
"(통합 용역을) 대경연구원에 줘서,
우리가 1년에 42억씩 시·도가 80억의 운영비를
내는데, 거기 용역을 주면 당연히 긍정적인
용역이 나오지 그렇게 용역을 줘선 안되지요."

◀SYN▶김수문 도의원(의성군)/기획경제위
"독재국가도 아니고 독재 지도자도 아닌데
일방통행하는 그런 모습이 아주 도의원으로서 불쾌하고 자존심 상하고..."

도의회와 충분한 상의 없이
여론전에 기대 통합을 밀어붙인다는 의견이
도의원들 사이에 적지 않은 겁니다.

특히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이
신공항 중재안에 포함되는 과정에서,
떠밀리듯 찬성 서명에 동원된
도의원들의 누적된 불만이
통합 비판론으로 이어지는 모습니다.

◀SYN▶이종열 도의원(영양군)/기획경제위
"워크숍을 한다든가, 토론을 한다든가, 한 번도
그런 기회가 없었어요. 그냥 이렇게 해서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는 부분을 가지고 가다가
두루뭉술하게 해서 대구경북을 통합해 버리려고 하는 그런 작전인지..."

이런 가운데 장세호 민주당 도당 위원장이
최근 시·도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처음 공개하면서, 그동안 관망세가 지배적이던
도의회 안의 통합 찬반 논란이
점차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원종락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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