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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2시간 넘게 멈춘 3호선‥시민 불편 속출

◀앵커▶

오늘 아침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전 구간 열차가 2시간 넘게 멈춰섰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조사를 통해 고장의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손은민▶기자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역 입구에서 발길을 돌립니다.

◀싱크▶

"3호선 열차 고장나서 운행 안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안 한다고요?) 네네"

지각이라도 할까, 급하게 근처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인터뷰▶3호선 이용객

"출근하는 길인데 갑자기 난감하네요.. (어떻게하실 생각이세요?) 버스를 빨리 이용해야죠."

타고 있던 열차에서 내린 승객 일부는 역에서 주저앉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3호선 이용객

"열차가 고장나서 안 된다고.. 전부 내리라고해서 전부 다 내렸어요.."

3호선에 문제가 생긴 건 오늘(어제) 오전 6시 40분쯤입니다.

(손은민)"용지역에서 칠곡 방향으로 가던 열차가 갑자기 멈추면서 전 구간에서 2시간 이상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전차선의 절연장치, 애자 2개가 파손되면서 3호선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겁니다.

◀인터뷰▶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

"모노레일 옆면 가운데 보면 전선 같은 게 쭉 지나가요. 그게 열차에 전기를 공급해주는데, 그 전차선에 애자라는 게 있어요. 애자가 파손이 된 거에요. 전기 공급이 중단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래서 전차 운행이 순차적으로 지연됐고요."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파손된 애자를 교체하고 2시간 뒤인 오전 9시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했지만 시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사 측은 중간에 하차한 이용객 140여 명을 상대로 요금 환불 조치했고, 현재는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이승준)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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