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사회서비스원' 사업이 대구에서 처음 시작됩니다.
천주교가 운영하면서 인권침해, 회계 비리가 만연했던 대구시립희망원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복지서비스를 공적인 기관에서 제공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장애인과 노숙인 보호시설인 대구시립희망원이 인권침해와 회계 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는데요"
"비리와 인권침해로 얼룩졌던 대구시립희망원에 또다시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천주교 재단에서 민간 복지재단으로 운영권이 바뀌어도 대구시립희망원에는 문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INT▶김재동/대구시 복지정책관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는 거의 대다수가 민간 영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사회 서비스의 수준 저하라든지 공공성 훼손, 이런 사회적인 문제가 종종 대두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서비스원'이라는 재단법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복지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종사자도 직접 고용한다는 건데,
대구시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이 사회서비스원을 만듭니다.
(s/u) "이곳은 대구 인권사무소가 있는 건물인데요, 다음 달 대구 사회서비스원이 이곳에서 문을 열고 4월부터는 희망원과 시청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게 됩니다.
대형 시설에서 지내는 거주인의 탈시설화와 자립도 지원하게 됩니다"
◀INT▶김영화/대구사회서비스원 대표 "그때그때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있을 거예요. 그런 것들을 풀어가면서 결국 탈시설화시켜 나가는 것..
복지단체에서는 희망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INT▶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서 질 높은 사람들이 사회서비스원에 들어와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초기에 어떻게 제대로 구축하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보이고요"
대구 사회서비스원은 오는 6월부터는 종합재가센터와 장애인보호센터까지 운영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