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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기호 1번·2번 말고는 누가 뛰나?···소수 정당의 대구·경북 총선 전략


몸집 불리고 있는 개혁신당
2024년 4월 10일 총선에서 기호 3번 쟁탈전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164석의 더불어민주당이 1번, 113석의 국민의힘 2번, 6석을 보유한 녹색정의당이 3번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빅텐트' 개혁신당이 투표 기호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현역 의원은 김종민·이원욱·조응천·양향자 의원 등 4명으로 현재로써는 4번째로 많은 현역 의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이 녹색정의당 혹은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보다 더 많은 현역 의원을 확보하면 투표용지에서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당 후보 기호는 3월 22일 후보자 등록 마감 기준으로 현역 의원이 많은 순으로 정해집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2월 9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이라면서 "3월 중순쯤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우리가 교섭단체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개혁신당, 대구에는 누가 나오나?
국민의힘 텃밭답게 대구 지역에 개혁신당의 예비후보가 많지는 않습니다. 

2월 13일 기준으로 대구 서구 지역구에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이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또 대구 북구 을에 황영헌 예비후보가 뛰고 있는 등 12개 지역구 가운데 2곳에서만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향후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개혁신당 후보 등록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천하람 최고위원은 "대구 12개 지역구에 나올 후보 자원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도 대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2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5~6곳에는 수도권이 많고, 대구 가능성도 열어놓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출마 지역 결정 시기에 대해 "아마 지도부급 인사들은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전략적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소수 정당 상황은?
정의당과 녹색당이 손을 맞잡고 탄생한 녹색정의당은 대구에서 2개 이상 지역구에 후보자를 낼 계획입니다. 

한민정 녹색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안전하게 노동 일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정책의 중심에 서서 할 것이다. 대구가 폭염 등의 기후재난에 되게 취약한 지역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정책들을 만들어서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진보당은 2개 지역구에 예비후보가 있습니다. 

일찌감치 대구 동구 을과 달서구 병에 예비후보가 나서서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내걸고 민생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대안 정당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총선 전략에 대해 "지역 정가에 있는 국회의원들도 용산 앞에서는 제대로 입바른 소리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민주주의도 지역 발전도 가능하냐고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드리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정감사 송곳 질문으로 주목받은 비례 국회의원 용혜인 의원이 있는 기본소득당은 최근 새진보연합으로 정당 이름을 바꿨습니다.

'기본 소득이 있는 복지사회'를 앞세워 교육, 의료, 이동 등 필수 서비스 영역에서 보편적인 접근과 이용권을 늘릴 것을 공약했습니다.

대구에서 지역구 후보자를 낼 것인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원호 새진보연합 대구시당 위원장은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눈덩이를 굴려 가는 과정이다. 지역에서도 인재들을 찾고 있는 과정이고 비례뿐만 아니라 지역 선거에 대한 준비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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