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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폭주 기관차 멈춰 달라"···김기현 "당당하게 걸어가겠다더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하는 글을 SNS에 올리자, 여당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9월 20일 자신의 SNS에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 세워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했습니다.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가)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당하게 걸어서 가겠다고 했지 않느냐? 거짓말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20일 자신의 SNS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재명 대표답다"면서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만큼은 지키지 않을까 기대했던 국민들만 허탈하게 됐다. 이제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죄가 없다면 떳떳하게 판사 앞에 가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면 그만이다"라며 "이제 공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넘어갔다. 무엇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잘 생각하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기대한다"고 야당 의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의 과반이 출석해, 출석한 의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국민의힘과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정의당 등이 찬성표를 던지고, 민주당에서 29명이 이탈하면 가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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