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집중보도] 비슬산 케이블카? 결국 무산

비슬산 케이블카 사업...환경 파괴 논란도 가열

◀앵커▶
달성군이 비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민간추진위원회도 만들어 발대식까지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환경파괴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첫 관문은 다음 달 진행할 환경영향평가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관희 기자▶
대구 달성군은 사업비 310억 원이 드는 비슬산 케이블카 사업을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간추진위원회 발대식도 열렸습니다.

◀김문오 달성군수▶
"비슬산은 명산 중의 명산입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 분들, 어르신들, 몸이 유약한 어린이들 올라가고 싶어도 못 올라가지 않습니까."

비슬산 케이블카는 총 길이 1831미터입니다.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영철골주차장에서 대견봉까지 이어집니다.

10인승 케이블카 30여 개가 설치돼 순환 운영될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환경파괴 논란이 자연스레 불거집니다.

비슬산은 환경부가 관리하는 국토환경성평가지도로 보면 보전 가치가 가장 높은 1등급입니다. 최근에는 비슬산에서 노루와 담비, 오소리 등 다양한 동물의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비슬산 암괴류는 천연기념물 435호로 지질학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달성군은 케이블카 연간 이용객이 9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용편익 분석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김민조 부장/대구환경운동연합
"지금 용역보고서를 보면 케이블카의 이용객이 팔공산보다 더 많아야지 본인들이 기대하는 수익이 나는 상황이거든요. 그거는 분명한 적자가 나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양관희]달성군은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비슬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 당국이 동의나 부동의 의견을 내면, 케이블카 사업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