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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울진삼척 산불 확산‥정부 '재난사태' 선포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도 삼척으로 번진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했고 소방청은 전국 단위로는 처음으로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현재 헬기 50여 대, 인력 3천여 명을 울진과 삼척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산불로 현재까지 주택 116채가 불에 탔고, 축구장 8천496개 규모인 산림 6천66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길을 피해 울진과 삼척 35개 마을 주민 6천여 명이 밤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한울 원자력발전소와 삼척 LNG 생산기지, 송전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울진과 삼척 사이 7번 국도는 여전히 통제된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은 3월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이후 초속 12~15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북상하면서 밤새 강원 삼척까지 번졌습니다.

현재는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다시 불길이 남쪽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5일 오전 남쪽으로 번지고 있는 화선을 제압하고,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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