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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몸 던져"···트럭에 치일 뻔한 4살 아이 구한 대학생

사진 제공 경일대학교
사진 제공 경일대학교
경일대학교 재학생이 트럭에 치일뻔한 여아를 구한 사실이 시민의 제보로 학교에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 16일 경일대에 재학 중인 최재호(상담심리학과 1학년) 씨는 학교로 향하던 중, 맞은편 길에서 도로에 주행 중인 트럭을 확인하지 못하고 차도로 뛰어든 4살 여아를 발견해 곧바로 몸을 던져 아이를 구했습니다.

최 씨는 팔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여아는 다친 곳이 없었습니다.

사고 직후, 최 씨는 여아의 부모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았습니다.

이런 최 씨의 선행은 주변에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 이수록(만 46세) 씨는 "알리지 않으면 학생의 선행이 조용히 지나갈 것 같아 학교로 제보하게 됐다"며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동인 만큼 학생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학생의 삶에 큰 양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아이가 맞은편 길에서 갑자기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몸을 던졌다"며 "아이의 어머니와 운전자분도 많이 놀라겠지만, 다행스럽게도 큰 사고가 나지 않았다. 올여름 방학에 운전면허증을 딸 예정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시험에 임하는 마음이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정현태 총장은 "누구나 생각은 할 수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행동이기에 참으로 대견하다"며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멋있는 청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일대는 최 씨에게 선행상과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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