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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대구 144명, 경북 163명의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열흘 가까이 대구경북 모두 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병상이 빠르게 차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접종에 청소년 대상 방문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도건협 기자▶
대구의 새 확진자는 144명입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수성구 어린이합창단에서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검사에서 7명 더 확진됐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학생들도 있어서 연습에 참가한 학생과 접촉자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북구 의료기관과 서구·중구 목욕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60대 남성 한 명이 숨져 사망자는 32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에선 16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안동에서 병원 종사자와 환자 9명이 확진되면서 의료진과 환자를 전수검사하고 있습니다.
칠곡에선 지난주 발표한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유치원으로 정정된 가운데 확진자 접촉으로 2명 확진됐습니다.
대구는 9일, 경북은 8일 연속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확진자 가운데 재택치료 대상자 비율이 대구는 31%, 경북은 61%까지 올라갔지만 확진자가 워낙 많아 병상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이 함께 쓰는 중증 병상은 가동률이 75.4%, 4개 중 3개가 차 있습니다.
경북은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이 88.5%로 사실상 포화상탭니다.
◀인터뷰▶ 최은정/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확진자들이 나오다 보니 병상 가동률이 실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대구는 연말까지 중증병상 등 51개 병상을 늘릴 계획입니다.
경북도 감염병 전담병원에 추가하거나 민간 의료기관과 협의해 1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의료 체계의 부담을 줄이고 확산세를 막기 위해 추가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경북은 12.9%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지만 대구는 9.9%로 2% 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3개월 경과자 어떤 시민이든 바로 사전 예약하시면 2일 뒤에 접종이 된다. 그리고 잔여 백신의 경우에는 당일 바로 접종이 된다."
만 12살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교 방문 접종도 이번 주 중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