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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선택취수탑이 임하댐 흙탕물 막았다

◀ANC▶ 임하댐은 태풍 루사와 매미때부터 몇 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 흙탕물이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그 뒤 잠잠하다가 올해 10월 태풍 미탁 때 다시 대량의 흙탕물이 밀려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왜 그런지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태풍 미탁으로 초당 3,500톤의 흙탕물이 임하댐에 들어오기 시작한 건 지난 10월 2일.

그로부터 20일 뒤 임하댐의 모습입니다.

표면 물 빛은 탁해보이지 않지만 방류수는 진한 흙탕물입니다.

낙동강을 따라 하류로 갈수록 깨끗한 물과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당시 1억 7천만 톤의 흙탕물이 댐 중층을 따라 유입돼 댐 전체로 퍼질 위기였지만, 이같은 전도 현상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선택 취수탑으로 흙탕물을 빼내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수심 10-20미터 사이의 고탁수를 집중적으로 빼낸 끝에, 대략 50일 만인 11월 18일 탁수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최고 473NTU이던 탁도가 30NTU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INT▶ 최상찬/수자원공사 안동지사장 "당시 시뮬레이션 결과 탁수가 내년 여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선택취수 설비를 가동하여 탁수를 배제함으로써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었습니다."

임하댐의 선택 취수탑은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로 4년에 걸친 유례없는 탁수가 지속되자, 2천여억 원을 들여 마련된 대책 중 하나였습니다.

수심에 따라 취수탑이 움직이기 때문에 탁수를 효과적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이번 처럼 호우를 동반한 태풍이 와도 선택 취수탑 덕에 앞으론 대규모 탁수 지속 상황은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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