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대구 시내 전통시장 화재 등급 목록을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공개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구 소방에 따르면 대구 전통시장 118개 가운데 화재 위험도가 높아 E등급을 받은 시장이 전체의 13.5%인 16개이며, D등급은 12개입니다.
지난 1일 대구 소방은 전통시장 소방 점검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화재 등급별 시장 목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전통시장 상인회의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목록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E등급 시장 상인회에 목록 공개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묻지는 않았고, 자체 논의 결과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화재 위험도가 높은 곳은 알리고 해당 지자체와 상인회, 소방 당국이 소방 시설을 보완하고 관련 대책을 세우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대전시는 30개 전통시장의 화재 등급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