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신 강명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친윤계인 강 의원은 12월 14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관하여 온갖 가짜뉴스와 일방적 주장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헌법 77조에 명시된 계엄 조치를 무턱대고 내란죄로 단정 짓겠다는 탄핵소추안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아직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계엄을 내란죄로 단정 짓고 탄핵하겠다는 것을 국회의원으로서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면서 "최소한 우리 당도, 국회도 사건의 진상을 면밀히 조사하고 살펴본 다음에 깊은 숙고와 토론을 거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선진국다운 위기 수습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다수 여론에 밀려 헌재에서 알아서 판단하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의회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이 탄핵은 윤석열 대통령 한 사람에 대한 탄핵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을 탄핵하고, 한·미 동맹을 탄핵하고, 보수를 탄핵하겠다는 것이다. 76년 대한민국 헌정사를 탄핵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