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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갔지만, 이기지 못했던 가스공사…안 풀린 수비, 가드진 체력 부담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끝내 경기를 잡지 못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연승에 실패하며 위태로운 3위에 놓였습니다.

20일 저녁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수원KT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줄곧 주도권을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 끝에 86-88, 아쉬운 원포인트 차 패배를 당합니다.

직전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KT를 상대한 가스공사는 연패에 빠진 KT에 연승을 노렸지만, 체력적 우위에도 좀처럼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습니다.

초반을 약속했던 수비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풀리지 않았던 가스공사는 상대에 쉽게 실점하며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펼칩니다.

한때 두 자릿수 차 격차로 벌어진 가스공사는 4쿼터 놀라운 집중력으로 추격을 거듭하며 76-76, 균형을 맞추며 연장까지 승부를 끌어갑니다.

4쿼터 막판 역전 찬스를 놓친 아쉬움에 결국 연장에서 패배를 당한 가스공사는 수비에 집중하며 3-가드를 줄곧 기용했지만, 득점에 아쉬움을 보여 경기를 내줘 3라운드 첫 승을 미뤄야 했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경기에 대해 강혁 감독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연장에 체력적 어려움이 있었다. 길게 3-가드 끌고 간 점이 미스였다"라며 본인의 작전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합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빠르게 승리 흐름을 가져와야 하는 가스공사는 22일 오후 부산에서 KCC를 상대로 3라운드 첫 승에 도전합니다.

11월 펼쳐진 첫 대결에서 80-58로 승리했지만, 지난 12일 2번째 대결인 홈 경기에서 시즌 최다 실점과 함께 78-100으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부산 원정에서 승리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승리에 도전하는 가스공사는 KCC전에 이어 창원LG와 고양소노를 상대로 홈 2연전을 이어갑니다.
(사진제공-KBL)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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