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월 17일부터 25일까지 중소기업 502개 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 조사' 결과를 7월 8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7.1%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습니다.
필요한 이유(복수 응답)는 기존 T커머스 사 대비 판매수수료 등 비용 절감 기대(72.1%), 중소기업의 진입장벽 완화로 이용 활성화 기대(59.5%), 중소기업 편성 비율 확대로 원하는 시간대 방송 편성과 횟수 증가 기대(39.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의 80.5%는 2개 사 이상의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여, T커머스 채널의 대폭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개 사 도입만으로는 경쟁 유도 효과 적음’(31.2%), ‘홍보 기회 및 판로 확대’(28.7%), ‘이용 기업의 비교·판단을 위한 채널 선택권 보장’(22.0%)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도입 시 중소기업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복수 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낮은 판매수수료 등 입점 조건 우대’(70.1%), ‘상위 채널 번호 배정을 위한 송출 수수료 우대 등 정책적 지원’(36.1%), ‘입점 상담회 등 MD와의 소통 기회 확대’(35.3%), ‘제품 선정 후 방송까지 절차와 시간 단축’(26.9%) 등 순으로 응답이 많았습니다.
한편, T커머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304개 사)을 대상으로 조사한 T커머스 입점 선택 이유는 ‘1회 녹화로 방송 부담과 비용이 적음’(42.4%), ‘시간 제약이 없어 꾸준한 매출 발생 가능’(33.2%),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입점이 쉬움’(13.5%) 등이었습니다.
T커머스 관련 필요한 개선 사항(복수 응답)은 ‘판매 수수료 인하’(75.7%), ‘원하는 방송 시간대 편성 및 방송 횟수 확대’(56.6%), ‘신제품이나 인지도 낮은 중소기업의 입점 조건 완화’(27.3%) 등이었습니다.
인터넷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인 T커머스는 정부가 2005년 10개 업체에 사업권을 주면서 시작됐는데 시장 규모가 2016년 1조 원에서 2021년 7조 원 규모로 커졌지만 2023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단체의 건의로 정부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쟁업종인 TV홈쇼핑 업계와 기존 T커머스 업체들은 시장이 포화상태이고 경쟁 과열이 우려된다며 신설을 반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