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회관의 전신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문을 연 대구공회당입니다. 1917년에는 대구 최초의 합창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죠. 한국전쟁 중에는 군인극장으로 사용되다가 1975년 공회당 건물을 철거한 뒤 대구시민회관으로 개관했습니다. 당시에는 대구와 경북에서 가장 큰 공연장이었고, 시립예술단의 상주 공연장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요,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 리모델링을 한 뒤 이름도 대구콘서트하우스로 바꿨습니다. 대구시민회관은 클래식 공연뿐 아니라 방학이 되면 당시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우뢰매나 독고탁 같은 만화영화도 상영했는데요, 1982년과 1986년, 1987년의 대구시민회관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