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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이웃사촌 시범마을 성공 요건은?

◀ANC▶ 지방소멸에 대한 특단의 대책으로 경상북도가 의성에 외지청년을 유치해 마을을 만드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지역으로 봐서는 절박한 사업인데도 외부뿐 아니라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END▶ ◀VCR▶

의성군 안계면에 주거단지를 만들고 딸기 스마트팜, 창업, 창농 같은 일자리를 함께 제공해 외지 청년 300세대를 유입시킨다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사업.

◀INT▶이철우 경북도지사 "청년들이 들어오는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청년들이 여기서 살 수 있는 주거공간, 문화시설, 의료시설, 교육시설 이런 것들을 도시처럼 만들어서 이웃 사촌들이 도와가면서 하는 그런 마을을 만들어서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여기에 총 천 7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방소멸을 지방 차원에서 풀어보자는 거대하면서도 쉽지 않은 실험 프로젝트이지만 외지 청년들을 데려온다면서도 외지는 커녕 도내에서조차 이 사업을 잘 모릅니다.

기본 구상단계임을 감안해도 공감대 형성이 돼 있지 않아 왜 의성에만 혜택을 주느냐는 볼 멘 소리도 나옵니다.

이때문에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의 '과정'들을 전국적으로 보여주는 홍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INT▶황종규 동양대 교수 /'이웃사촌 위원회' 공동위원장 "진정성에 대한 공감과 그러한 것들에 대한 내외적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때 이러한 사업들이 좀 더 힘을 받을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700억 원이란 돈으로 집과 일자리를 주고 도시 청년들을 사온다는 '도덕적 해이' 비판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채워가야 할 이 사업의 콘텐츠도 학교를 육아시설로 활용하는 등의 지역사회 몸부림을 담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사업 입안자인 경상북도와 공동 실행주체인 의성군의 업무 조율, 외지 청년에 대한 지역민의 역차별 문제는 또 다른 숙제입니다.

◀INT▶김주수 의성군수 "지역 주민과 화합이 쉽지 않기 때문에 도시에서 오는 절반 정도와 이 지역에 있는 청년들과 매치해서..."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지만 주거와 소득을 보장해주는 방향성에다 절박함에 대한 홍보가 맞아떨어진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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