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졌던 삼성라이온즈가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모처럼 터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2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원태인과 구자욱의 활약에 힘입어 6-4로 승리했습니다.
4번째 도전 만에 시즌 3승을 거둔 원태인은 이달 들어 첫 승리와 함께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것과 동시에 팀의 스윕을 막아냈습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과 피렐라가 2안타씩을 뽑아내며 타점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홈런을 뽑아낸 강민호는 KBO 역대 11번째로 3,200루타를 돌파하는 기록을 쓰는가 하면, 3안타 경기를 펼친 김동진과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한울도 제 몫을 합니다.
반면, 안타를 뽑았지만 삼진을 2개나 당한 오재일과 1군에 복귀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동엽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마운드에서는 원태인에 이어 김태훈과 우규민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마무리를 책임져야 할 좌완 이승현과 오승환이 안타와 홈런을 허용하며 4점을 허용, 무실점 경기의 기회를 날린 대목이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9회 등판한 이승현은 3안타와 삼진 2개의 극단적 투구로 불안함을 남기며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오승환까지 등판시켰고, 결국 오승환이 3점 홈런을 허용해 연패 탈출의 기쁨과 함께 우려도 불러왔습니다.
간신히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번주 두산과 KT에 연이어 루징시리즈를 허용, 지난주 NC에 거뒀던 5월 첫 위닝시리즈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삼성은 다음주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는 SSG를 상대로 원정을 펼칩니다.
5월 아쉬운 마무리를 앞둔 삼성은 6월 대반격을 예고한 상황에서 5월 말에서 6월로 이어지는 SSG 상대 주중 3연전에 이어 한화까지 원정 6연전을 치른 뒤, 다음주 NC와 롯데를 상대로 한 홈 6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