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조형물 조성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작가가 전남 신안에서도 추가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전남 신안경찰서는 6월 4일 허위 이력을 신안군에 제시해 신안군 하의도 일대에 천사조각상을 설치한 혐의로 71살 최 모 씨에 대해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의 이력을 속여 지난 2019년 신안군에 천사조각상 320여 점을 설치하고 19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이 파리 7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조성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작가 행세를 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대구MBC의 보도로 교수로 재임했다는 시점에 청송보호소에 수감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신안군의 고소 사실을 토대로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천사상 조성 사업 당시의 담당자 등 4명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4월 말 경북 청도군 조형물 조성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이력을 속여 사업권을 따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고, 최근 대구지검은 최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