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

겨울철 차량 화재 유의해야‥"전용 소화기 필수"

◀앵커▶
2024년 12월부터는 5인승 이상 차량에도 차량용 전용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됐습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고 대기가 건조해 화재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차량 화재에 더 유의해야 합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지하주차장, 바닥에는 소방 호스가 늘어져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는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1월 18일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져있던 SUV 차량의 엔진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런 차량 화재, 전국적으로 해마다 3천5백 건 넘게 발생합니다.

최근 3년 동안 81명이 목숨을 잃었고, 446명이 다쳤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차량 화재의 원인 가운데 엔진 과열이나 연료 누설과 같은 '기계적 요인'이 가장 많습니다.

◀최철호/대구 수성소방서 현장지휘단 소방교▶ 
"지나다니는 호스들에서 냉각수가 누설이 된다든가, 식혀주는 냉각팬이나 순환시켜주는 워터펌프 같은 게 고장이 나서 엔진이 과열되는 경우가 있고요."

뜨거워진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가 부족하면 차량에 열이 빠르게 오릅니다.

겨울철에는 냉각수와 부동액이 얼 수도 있어서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엔진룸에 먼지가 쌓이거나 기름이 묻어 있다면 합선과 정전기에 쉽게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차량 화재는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2024년 12월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에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두도록 제도가 확대된 이유입니다.

"분말 소화기에 자동차 겸용이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요, 비상 상황에서 빠르게 쓸 수 있도록 조수석 앞 수납공간이나 조수석 아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차량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면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시동을 끄고 차 키는 꽂아둔 채로 대피해야 합니다.

◀최철호/대구 수성소방서▶
"화세가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면 차량에 비치해 둔 소화기를 꺼내셔서 바람을 등지고 불이 난 방향으로 빗자루를 쓸 듯이 분사하면 되겠습니다."

또 장거리 운전에 나서기 전 사고 예방을 위해 타이어의 마모도와 공기압, 배터리 잔량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그래픽 한민수, 화면제공 대구 수성소방서, 경북 구미소방서, 박정현 )





변예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