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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 시내버스 노선 체계 10년 만에 대폭 개편···얼마나, 어떻게 바뀌나?


대구 시내버스 노선, 10년 만에 개편···122개 노선→123개 노선, 폐지 17개 ·대폭 조정 22개·일부 조정 32개
대구의 시내버스 노선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개편됩니다.

대구시는 대중교통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 초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도시철도 개통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1차 개편은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한 1998년, 2차 개편은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한 2005년에 각각 이뤄졌습니다.

3차 개편은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한 2015년입니다.

2024년 말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 개통으로 다시 한번 노선 체계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편의 핵심은 노선 효율화입니다.

지난 1998년 1차 개편 후 시내버스 노선 수는 27개 증가했지만, 오히려 운행 대수는 153대 감소해 수요·공급 최적화, 정류소, 배차간격 조정 등이 필요했는데요,

대구시의 노선 개편 초안을 큰 틀에서 보면 급행 11개, 간선 61개, 지선 50개 등 122개 노선에서 직행 2개, 급행 11개, 간선 59개, 지선 51개, 총 123개 노선으로 바뀝니다.

현재 122개 노선에서 17개 노선이 폐지되고, 대폭 조정 22개, 일부 조정 32개로 58.2%가 조정됩니다.


칠곡-영남대, 동대구역-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직행 노선 신설···대곡∼가창∼범물∼반야월, 군위∼칠곡 급행 노선 신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개편의 키워드는 직행 노선 신설과 중복 노선 조정, 노선 굴곡도 완화로 요약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직행 노선 신설입니다.

칠곡-영남대와 동대구역-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2개 노선입니다.

직행 노선이지만, 이들 구간 사이에는 다른 정류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급행 노선도 신설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대곡∼가창∼범물∼반야월, 군위∼칠곡 2개 노선입니다.

도시 철도와 시내버스 중복 노선 5개를 폐지하고, 굴곡이 심한 노선 등 9곳을 조정하는 것도 개편의 특징인데요,

대구시의 초안대로라면, 전체 배차간격은 17.9분에서 15.3분, 간선은 12.4분에서 11.9분, 노선 간 중복도는 4.1%에서 3.5%, 굴곡도는 1.43에서 1.38로 각각 줄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대규모 주택단지, 신규 산단 등 도시여건 변화가 반영됐습니다.

주요 개발 지역과 외곽 권역 간, 외곽-도심 간 중장거리 수요를 충족해 균형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준공영제 특성상 운영 비용 상승을 억제하면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배차 간격 중복도, (노선) 굴곡도 등을 개선해서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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