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와촌에서 경북에서는 2023년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습니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일 경산 와촌면 일대 축사에서 채집된 모기 가운데 2023년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은빨간집모기 첫 발견은 2022년 6월 27일과 비교해 8일 늦었는데, 6월 하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인해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는 제주에서 2023년 처음으로 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지난 3월 23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매개체로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활동합니다.
4월부터 10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관찰되고, 8~9월에 가장 활발하게 증식합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임상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0~3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30~50%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환자는 41명이 발생했고, 경북에서는 1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야외활동 시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모기를 유인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어린이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하고, 면역력이 약한 성인도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서상욱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연구원에서는 주기적으로 모기 발생 밀도를 감시하고 신속하게 개체 내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검사를 수행해 도민 보건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