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어제 저녁 공무원과 외부인 등이 함께 한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여기에서 적잖은 술이 들어간 걸로 알려졌는데 이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평소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어제는 정부가 주관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이 시작된 첫 날로 행사를 자제하라는 대구시 방침이 내려진 날이었습니다.
대구의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는 시점이어서 권영진 시장의 처신이 적절했느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어제 저녁 8시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직원 등과 함께 외부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주요시정 업무 관련 노고가 많은 직원들을 격려하는 간담회라며 10명 참석에 30만 원을 쓸 것이라는 사전 품의까지 올렸습니다.
실제 저녁식사 자리에는 공무원 뿐 아니라 외부인도 함께 했고 적잖은 술을 곁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저녁 식사 참석자
"제가 잘 모르는 분도 있고 우리 직원도 몇몇 섞였습니다. 시장님 몸이 그런데(안 좋으신데) 술 드십니까? 직원들은 애먹었다고 한 잔씩 했습니다."
어제는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가 국가장으로 결정된 날입니다.
대구시는 두류공원에 이어 시청 별관에 공식 분향소를 추가로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공무원에게도 축제나 행사를 자제하도록 했지만 시장이 술잔이 오고간 자리를 주관한 겁니다.
◀인터뷰▶대구시청 공무원
"총무과에서는 어제 각 실과하고 대구시 산하 기관에 복무지침이라고 해서 조기게양하고 그 다음 웬만하면 모임 축제 자제하라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대구는 저녁 자리가 진행된 어제 저녁 8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105명이 나오며 방역에 비상이 걸린 때였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