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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홍준표 "경남 창녕 살리려면? 대구로 붙으면 되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1주년을 넘겼습니다. 7월 4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홍 시장은 '대구 굴기 대변혁 1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특히 "대구시의 빚을 갚기 위해 현재 쓰지 않고 놀리는 땅을 팔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현재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대구시청 신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류정수장 터를 먼저 팔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역설한 셈입니다. 경남 창녕군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는 창녕이 대구로 편입하면 되지 않냐고 답했습니다. 최근 대구에서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 성공과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실패 등 편입과 관련된 이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홍준표 시장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Q. 대구시 채무 줄이기 대책?
대구에 있는 빚을 탕감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우선은 예산 절감입니다. 그리고 유휴지를 팔아야 해. 대구시가 굳이 유휴지를 갖고 있을 필요가 없어요. 지금 일 년에 이자만 해도 500억이 넘게 나가는데 얼마나 아까운 피 같은 돈입니까? 그 돈 절약해서 없는 사람 좀 도와주면 안 됩니까?

유휴지 갖고 있어 보니 그래요. 대구가 땅장사 할 사람도 아니고 민간에 팔아서 개발하도록 해야죠. 그런데 그걸 또 자기 땅도 아니면서 못 팔게 방해하고 땡깡 부리고 시청에서 데모하고 하는 사람들 쳐다보면서 저것들은 뭐 먹고 사는지 모르겠다.

자기 땅도 아닌데 팔아서 내가 닦아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빚 갚자는 건데, 빚을 그러면 앉아서, 빚을 져 본 사람이 그 빚이 무서운 줄 알아요. 저거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자는 매일 늘어나요. 휴일에도 이자가 불어나요.

Q. 이미지 변화 계획?
부드럽고 품격 있는 어투로 이미지 변화를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말을 다 이해를 하는데 나 평생 이래 살았어. 이제 나이 곧 칠십입니다. 금년에 육십 여덟입니다. 그런데 지금 마음이 변하면 일찍 죽어요. 사람은 죽기 전에 마음이 변한다고 합니다. 이대로 살 거예요.

Q. 대구농수산물시장 이전 계획은?
매천시장에 대해 묻는데 매천시장은 이전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한번 가보시면 알겠지만 이미 그쪽은 도심이 돼 버려서 거기에 시장을 놔둘 수가 없어요. 더 이상 이전하고 개축하고 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이전하기로 여기는 확정이 됐습니다. 확정이 됐고, 이전 가는 부지는 어디야? 달성군 하빈면, 하빈 쪽으로 거기에 북구 어딘가 거기하고 두 군데 경쟁이 붙었는데 하빈 쪽에서 우리 시에 제시한 거는 달성군의 땅을 한 2천억을 내놓겠다고 해서 얼싸 좋다 하고 거기로 갔어요.

Q. 경남 창녕군을 살릴 방법은?
창녕에서 질문하셨네요. 창녕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어떻게 하느냐? 군위처럼 대구로 붙으면 되지. 거기는 현풍이라서 그 대구권이야. 거기는 대구권이야. 그래서 대구시 창녕군으로 이렇게 붙으면 도시철도도 그리로 들어갈 거고 훨씬···
Q. 창녕을 중심으로 해서 제가 질문을 했습니다. 북부는 대구로 붙고 남부 쪽은 마산·창원에 붙고, 다 붙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대구로?
그런데 그렇게 쪼개서 붙이려고 하면 창녕 사람들이 하려고 할까요? 같이 움직여야지.

Q. 보수-진보 갈등 심한데?
지금 민주당이 저렇게 이재명 대표가 사정에 몰려 있고 부패로 몰려 있어도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진영 논리입니다. 우리 진영의 사람은 도둑놈이라도 좋다는 겁니다. 그게 아주 심화해 있습니다.

원래 진영 논리가 시작이 된 출발이 노무현 시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부터 좌파-우파가 쫙 갈라지면서 보수-진보라고 말하는 거, 좌파-우파라고 서로 말하기 껄끄러우니까 보수-진보로 말하면서 쫙 갈라져서 서로 자기 길을 가는 그 진영 논리가 내년 총선도 안 깨질 겁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은 어떤 나쁜 짓을 해서도 안 믿는 거예요. 설마 나쁜 짓해도 그게 뭐 대수냐, 현재 대한민국은 쫙 갈라져 있습니다.

그걸 통합하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거예요. 내년 총선, 다음 대선 때도 진영 논리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될 거예요. 쉽게 안 없어집니다. 영호남이 갈라지듯이 영호남이 갈라져 있듯이 진영 논리도 한번 갈라지면 그게 봉합이 되기가 크게 어렵습니다. 현재는 진영 논리가 극단까지 와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게 완화되기 어려울 겁니다. 오늘 나는 한 시간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10분이 지났습니다. 배도 고프고 하니까 나는 가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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