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전해지는 소식은 연일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 내며 소란스러운 와중에, 국민의 하루하루 삶이 팍팍해진다는 뉴스도 같이 들려옵니다.
공자는 ‘백성들이 먹고살게 해주어야 하는 것’을 국민의 신뢰와 나라를 지키는 군사력과 더불어 정치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임을 뜻합니다.
맹자 역시 정치의 첫걸음이 백성의 의식주(衣食住)를 만족하게 하는 민생에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임금 된 자는 백성을 하늘 섬기듯 해야 하지만, 백성들의 하늘은 임금이 아니라 곧 식량임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정치의 기본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비롯되고, 대다수의 민초들은 국가권력이 어디로 가든지 잘먹고 잘살게 해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중국발 경제 위기 가능성과 같은 외부 요인 그리고 개인들의 가처분소득과 가계부채 등 경제지표는 분명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체감 경기에서 국민은 하루하루 먹고사는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설가 김훈이 말하는 ‘밥’, 국민이 생각하는 그 밥의 무게를 정치권이 제발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밥에는 대책이 없다. 한두 끼 먹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죽는 날까지 때가 되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 이것이 밥이다. 이것이 진저리 나는 밥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