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대구·경북에서는 79만여 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투표율은 대구 15.4%, 경북 21%입니다.
전국 평균보다 대구는 낮고, 경북은 높습니다.
경북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투표율이 높았고, 대구는 경기도에 이어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 19대 대선 때보다는 훨씬 높았습니다.
보도에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의 한 사전투표소.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로 오전부터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사무원은 밀려드는 사람들에게 대기줄을 안내하느라 분주합니다.
◀현장음▶
"수성구 주민이세요? 저 뒤쪽으로 줄 서시면 돼요. 수성구세요?"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라 체온도 일일이 확인합니다.
◀현장음▶
"어? 뛰어오셨어요? 체온 좀 잴게요"
유권자들은 손 소독을 하고 비닐장갑까지 낀 뒤에야 투표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3월 4일 대구·경북 474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전준수/대구시 수성구▶
"제 한 표를 행사하지 않는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빨리 (투표소에) 온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을 쪼개 투표소를 찾기도 했습니다.
◀조재영/대구시 남구▶
"근무하러 왔다가 점심시간에 잠깐 왔어요.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어요. 굉장히 투표율이 높은 것 같아요."
대구 지역 유권자 204만여 명 가운데 31만5천여 명이 첫날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투표율은 15.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19대 대선 때와 비교하면 5% 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전국 투표율은 17.6%로 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8.1%로 가장 높았고 경북은 21%였습니다.
사전투표는 5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와 격리자는 5일 오후 5시부터 투표를 위한 외출이 허용됩니다.
외출 안내 문자나 PCR 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가지고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