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비대위원장은 출당 동의를 한 당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민주당 청원 게시판(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청원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합니다"에 2월 21일 저녁 11시 기준 3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이 올라온 지 엿새 만에 답변 충족 요건의 60%를 채웠는데, 청원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 관계자가 답글을 남깁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SNS에 "그동안 들었던 욕설과 비난을 열 배 백 배 더 들을 각오로 이 대표께 호소한다.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대선 때 약속한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의원들 모두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라고 강력히 지시해야 한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출판 기념으로 지역을 다니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며 함께 해답을 찾아나가려 한다"며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 경북에서 처음 찾아뵙겠다. 3월 8일과 9일 구미·대구에서 만나자"고 밝혔습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 믿는다"며 "지금 민주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지현 출당 청원에 동의하신 분들도 많이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