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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도청 신도시 교통불편 예견됐다"

◀ANC▶ 도청 신도시의 교통 체계가 어딘가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도시 조성 당시 한 지역 전문가가 도로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공개 석상에서 밝혔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END▶ ◀VCR▶ 도청 신도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간선도로가 나 있지만, 도청 뒤 신도시를 우회하는 간선도로는 없습니다.

대신 시내를 관통하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간선도로 역할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이 곳에 몰려있기 때문에 교통량이 간선도로가 아닌 시내도로에 집중돼 혼잡과 불편을 초래합니다.

대구경북연구원 정웅기 박사는 신도시 조성 당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난달 말 열린 도청신도시 발전 토론회에서 밝혔습니다.

격자형 도로구조는 기본인데 이를 지키지 않아 교통혼잡을 자초했다는 겁니다.

◀INT▶윤대식/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 교통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없는 구조가 일부 만들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 일정 부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경북개발공사는 당시 교통영향평가에서는 교통 흐름이 원활한 것으로 예측됐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심의했던 한 전문가는 교통영향평가가 여러 번 수정됐고 평가 심의위원회가 '풀 제'로 운영돼 끝까지 책임지고 심의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경북개발공사는 현재 우방 3차 아파트와 건설중인 임대아파트를 잇는 도로를 개설해 교통난을 해소하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회 간선도로를 뚫는 건 아니어서 신도시 교통 불편 민원은 시간이 지나 인구가 늘수록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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