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 지역인 경북 군위군이 대도시인 대구시로 편입되면 도시 계획, 치안, 교육 등 사회 전반의 체계가 달라지는 게 한둘이 아닙니다.
갈등 없는 매끄러운 편입을 위해선 세심한 행정이 필요할 텐데요,
6개월여 동안 어떤 후속 조치가 남았는지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는 군위군을 9번째 기초자치단체로 맞이하기 위해 '군위군 편입 실무추진단'을 꾸렸습니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시민생활반, 산업총괄반, 공간개발반, 교육문화반 등을 구성해 부서별 세부 추진 계획을 세웠습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
"실질적으로 세부적인 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실무추진단을 만들고, 향후에는 군위군하고 경북도하고 우리 시하고 같이 협의회를 만들어서 세부적인 사항을 준비하고 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2023년 7월 법률이 시행되기 전에 군위 편입으로 개정이 필요한 자치법규를 정비합니다.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와 도시 계획 조례, 시세 감면 조례 등 손볼 것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군위군에 있는 국·공유재산도 인수해야 하고 홈페이지 정비, 행정구역 코드 변경 같은 전산시스템도 정비해야 합니다.
주민등록과 인감 등 19개 분야 72종류의 서류를 새로 정리하고, 도로표지판·이정표 같은 각종 표지판도 고쳐야 합니다.
2023년 7월부터는 군위에 대구 시내버스가 운행할 수 있도록 노선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대구시의회도 식구가 1명 더 늘어나며 변화가 생깁니다.
군위군 박창석 경북도의원은 2023년 7월 1일부터 대구시의회로 출근합니다.
박 도의원은 상임위로는 건설교통위원회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박창석 군위군 경상북도의원▶
"군위군민이 대구시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교통,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많은 신경을 쓸 작정입니다."
군위경찰서는 대구경찰청으로 소속이 바뀝니다.
군위에 있는 119안전센터 소속은 의성소방서에서 대구 강북소방서로 바뀝니다.
군위의 13개 초·중·고등학교는 대구시교육청이 관리합니다.
대구시 군위군이 되기까지 이제 6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기초단체가 속한 광역단체의 성격이 확연히 달라지는 만큼 주민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한 행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CG 김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