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경북 지역에 내건 핵심 공약입니다.
대구시도 국정과제로 반드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었죠,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통합신공항 TF를 구성해 기대가 컸는데, 첫 회의부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부가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국비 지원 검토 얘기가 나왔고, 공공기관 참여도 적극 추진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TF는 4월 11일 결성됐습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인 홍석준 국회의원이 신공항의 빠른 건설을 위해 특별팀 결성 필요성을 제안해 만들어졌고, 14일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참석했고,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신공항 건립을 위해선 중앙부처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공항 이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남은 터 개발에도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항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건설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민간 사업자가 신공항을 지은 뒤 남은 터를 개발해 비용을 회수하는 이른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만 하면, 사업자를 찾기 어려울뿐더러 속도도 더딜 수밖에 없다며 국가 공공기관인 LH가 참여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서덕찬 대구시 통합 신공항 건설본부장▶
"국가 공공기관이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사업에도 참여하고, 종전 부지 개발에도 참여를 이끌어내서 공공기관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요청했습니다.)"
국방부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되 국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국비 지원에 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홍석준(국회의원) 인수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TF 위원▶
"균형발전 차원에서 필요성, 그리고 타 지역 그러니까 가덕도와의 형평성. 이런 것을 들어서 강력하게 설득을 했다. 초반보다는 분위기가 '검토를 하겠다'는 식으로 살고 있다."
공공기관 참여 요청에도 국토교통부와 LH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 단계에서 관련 TF가 꾸려지고 관련 중앙부처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오면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립이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