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인 대구 동성로는 2000년 중반까지만 해도 지금의 모습과 달랐습니다. 노점상 '구루마'들이 한일극장에서 대백까지 한 줄로 늘어서 있었는데요, 옷이나 양말, 액세서리, '최신가요 복제 테이프'에서 시작해서 떡볶이와 오징어, 과일과 콩국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법' 영업이다 보니 수시로 철거와 관련된 마찰을 빚었고, 결국 2008년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으로 노점상들은 모두 없어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습니다. 1980년과 1989년, 1998년과 2008년 대구 동성로 노점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