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대장동 검은 손의 마수가 어디까지 뻗어있는지 이젠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1월 7일 논평을 통해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이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권에도 손을 대려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토목공사업자 나 모씨가 당시 문재인 청와대에 있었던 유력 인사에게 로비용으로 전달하려 시도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나 모씨는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및 대장동 로비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지역 건설업자가 이재명 대표를 매개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현역의원,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 인사 등 다수의 야권 인물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대장동 게이트가 야권 전체를 뒤덮을 수도 있는 대형 스캔들로 비화하는 모양새"라며 "대장동 형제들은 김만배 씨를 중심으로 언론계에도 마수를 뻗었다. 김 씨가 종합일간지 간부, 종편 체널 간부 등 언론사에서 각 사의 편집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들을 포섭하기 위해 많게는 수억, 적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돈을 보낸 계좌 내역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을 취재할만한 현장 기자들을 대상으로도 골프를 치며 현금을 건네는 방식으로 로비를 시도했는데 김 씨에게 돈을 받은 언론인들의 규모가 무려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부패한 권력이 이를 이용해 민간 사업자의 돈을 빨아먹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인들에게 뇌물을 건네는 것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범죄의 표본이다.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권을 이용한 범죄 수익 창출에 만족하지 못하고 정부의 고위급 인사에게도 청탁해 대규모 사업도 좌지우지하려 욕심을 낸 것이다. 사업의 규모가 커지자 자신들의 비리를 막기 위해 언론도 통제해야 했고 모두의 비뚤어진 욕망이 결합해 대장동 게이트라는 희대의 권력형 비리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양 수석대변인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욕망의 그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이들에게 공직자의 윤리, 언론인의 용기 그리고 국민의 삶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오직 돈과 권력에 취해 욕망의 춤을 췄던 이들은 이제 모두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물론 이 욕망의 그물, 그 정점에는 이재명 대표가 있다. 곧 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