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수원 세 모녀 사건' 같이 생계 곤란으로 극단적 선택하는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위기 가구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전력과 도시가스 사업자, 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요금 연체를 파악하는 등 빅데이터로 위기 가구를 빠르게 찾아냅니다.
2021년 기준으로 복지 서비스를 몰라 신청하지 않은 대구의 위기 가구는 2만 9천여 가구로 조사됐는데, 4만 2천여 가구를 더 발굴하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위기 가구 신고 의무자인 소방관과 경찰, 복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위기 가구를 신고해 달라고 홍보합니다.
또 보건복지부의 맞춤형 급여 안내 사업인 '복지멤버십' 가입을 전 시민으로 확대해 회원 가입만 하면 전 생애에 걸쳐 복지 서비스를 안내받도록 합니다.
은둔형 청년이나 시설 보호가 끝난 아동 등 이른바 MZ세대 위기 가구가 있는지도 살피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조만간 출범할 '대구시 행복진흥원' 안에 '희망 복지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위기 가구 지원 업무를 한곳에 모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