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만 하루 만 명을 넘어서며 폭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양시설, 병원 같은 감염 취약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치명률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때 독감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의 접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여서 우려가 큽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2월 23일 0시 기준 대구는 6,306명, 경북은 4,99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경북 만 천여 명으로 하루 사이 4천 명 이상 폭증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 재택치료자는 대구 2만 5천여 명, 경북은 만 7천여 명으로 하루 전보다 대구는 700 여 명, 경북은 천 600여 명이 늘었습니다.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신규 집단감염은 대구에서만 이틀 사이 10곳이 더 나왔습니다.
고위험 감염 취약 시설 확산세도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의료체계는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60세 이상 확진자의 증가 그리고 위중증 확진자의 증가를 대비한 중증 병상의 확보와 또 분만 산모라든지 투석과 같은 특수 병상 확진자에 대한 병상 대비에 집중하고"
오미크론 치명률은 계절 독감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자는 독감 수준이고 60대 미만에서는 치명률이 0에 가깝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60세 이상이라 하더라도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때의 20분의 1 이하로 위험성이 줄어듭니다. 예방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분들에게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거의 동일해지는 것입니다."
백신 효과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대구의 3차 접종률은 54%로 전국 평균 59.9%보다 약 6%포인트 낮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0시 이후에도 대구 5,952명, 경북 4,974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