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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폭염으로 중앙분리대도 쓰러진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 격인 '무단횡단 금지시설'이 녹아내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8월 3일 오후 2시쯤 대구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설치된 도로 40여 미터 구간의 중앙분리대가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수성구에서 투입한 작업자들이 뜨거운 햇볕을 맞으며 1시간가량 중앙분리대 철거와 보수를 했고, 경찰관들이 교통 정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도로 관리 부서는 노후화된 중앙분리대가 장마로 인해 약해진 데다가, 최근 폭염으로 아스팔트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플라스틱 재질인 중앙분리대 하단이 녹아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에는 연일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8월 3일 동구 신암동의 낮 최고기온은 37.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사흘 전인 7월 31일에는 수성구 신매시장 인근에서 중앙분리대가 녹아내렸습니다.

대구 수성구청은 중앙분리대가 녹아내리는 일이 잇따르자, 관내 시설물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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