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엔데믹으로 항공 노선들이 다시 열리면서 이용객이 급증하자 대구·경북지역 면세업계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23년 1분기(1~3월)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잠정치로 21만 7,395명으로 집계됐는데 직전 분기의 6만 4,995명보다 3배가 넘습니다.
2023년 1월 7만 1,334명, 2월 7만 5,314명, 3월에는 7만 720명으로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석 달 연속 7만 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대구공항을 오가는 항공 편수는 한 달에 300편 정도로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월평균 960편의 31.2% 수준입니다.
가장 인기 노선은 대구에서 타이베이를 오가는 항공편으로 석 달 동안 333편을 운항해 5만 1,060명이 이용했습니다.
이는 1분기 국제선 이용객의 1/4 정도 됩니다.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늘면서 공항 면세점들도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랜드면세점은 오는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단위 면세 쇼핑 축제인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의 하나로 한 달간 할인·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면세점 업체 15곳이 모두 참여하고 공통으로 온오프라인 최대 20% 할인, 적립금으로 쇼핑지원금 지급, 경품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랜드면세점은 대구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최대 40% 할인해 주는 '그랜드 세일 페스티벌(GRAND SALE FESTIVAL)'을 진행합니다.
그랜드면세점은 2022년 6월 16일 입국장 면세점 영업을 개시했는데 이용객 증가에 맞춰 빠르면 오는 9월 현재 30여 제곱미터 면적의 매장을 두 배 이상 넓힐 계획입니다.
조성민 그랜드면세점 대표는 "아직 중국에서 들어오는 단체 관광객들에 대한 비자 문제 등으로 국내 입국에 제한이 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면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