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2명의 수상자 배출에 그쳤던 삼성라이온즈가 10년 만에 3명 이상 수상에 도전합니다.
12월 13일 펼쳐지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삼성은 10개의 황금장갑 주인공 중 7명의 후보가 수상을 노립니다.
삼성에서는 최근 3년간 2번이나 외야수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구자욱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2021년 본인의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구자욱은 지난해에도 황금장갑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며 삼성에서는 유일하게 202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영광을 맛봅니다.
구자욱에 이어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포수 부문 강민호의 경우, 3할대 타율과 19개의 홈런으로 본인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팀을 2위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강민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LG트윈스 박동원으로 타율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홈런과 타점에서는 강민호보다 아주 근소한 우위를 보인 가운데 팀 성적 차이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파전으로 치러지는 포수 부문에 비해 투수 부문에서는 3명의 선수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15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원태인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합니다.
원태인은 3점대 평균 자책점과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과 함께 팀을 2위로 이끈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는 점과 유력 후보 중 유일한 국내파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원태인의 경쟁자는 2점대 평균 자책점과 182개의 삼진으로 타이틀을 차지한 NC다이노스 카일 하트와 우승 팀 KIA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 언급됩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하는 원태인부터 3번째 황금장갑을 기대하는 구자욱, 7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하는 강민호까지 3명의 선수가 모두 수상할 경우, 삼성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수상자 3명을 배출합니다.
삼성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2014년 이후, 팀 성적이 주춤했던 삼성은 이후 3시즌은 아예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고, 2번의 시즌은 수상자가 1명에 그쳤습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