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온도가 떨어진 스토브리그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삼성라이온즈가 12월의 시작과 함께 FA시장과 남은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굵직한 발표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무성합니다.
FA시장이 열리고 초반 총액 78억 원에 한화이글스로 향한 엄상백부터 소속 선수 2명을 내준 뒤 두산 내야수 허경민을 영입한 KT위즈의 움직임까지 활발하게 시작됐습니다.
원소속 구단과 남은 SSG랜더스의 최정과 롯데자이언츠의 김원중, 구승민에 이어 가장 큰 관심사였던 우승 팀 KIA타이거즈의 장현식이 LG트윈스 유니폼을 입기까지 뜨거운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주춤해진 FA시장에서 특히 불펜 강화를 목표로 밝혔던 삼성은 소속 선수였던 김헌곤과의 계약 이후 조용한 상황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겨울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최원태의 행선지 후보로 삼성이 꼽혔지만, 삼성의 신중한 모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닝 소화 능력과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키움 시절 3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챙겼던 최원태는 비교적 젊은 나이와 데뷔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최원태의 경우, 이번 FA시장에 남은 유일한 A급 선수라는 점에서 보상 선수에 대한 고민으로 발표는 12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보상선수에서 자유로운 C급에 비해 A급과 B급은 모두 보상선수를 내어줘야 한다는 점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특히 이번 FA시장은 보상선수로 입대 예정 선수 지명이 유행처럼 자리했습니다.
팀을 옮긴 4번의 FA 계약 사례 가운데 한화에서 KT로 가야 하는 한승주(심우준 보상선수), KT에서 두산행이 결정된 김영현(허경민 보상선수), LG가 아닌 KIA 유니폼을 입는 강효종(장현식 보상선수)까지 3명의 보상선수가 12월 2일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에서도 김현준이 입대를 앞둔 가운데 상무에 입대하면 '군보류 선수'로 묶으며 보호선수 명단에 넣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입대 이후, 삼성의 발표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와 더불어 KBO가 발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진 키움의 에이스 후라도의 거취도 삼성행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12월의 시작과 함께 삼성의 스토브리그 움직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언급되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푸른 유니폼을 입을 경우, 삼성은 KBO리그 최정상급 선발진을 보유한 2025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