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

주거비 지원 1,600만 원뿐···"살 집 좀 지어주세요"

◀앵커▶

이번 울진 삼척 산불로 울진에서만 주민 300여가구가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앞으로 살 집이 절실합니다만, 정부 보상금은 최대 1600만 원에 불과합니다.

현재까지 국민 성금 4백억 원이 모였는데,

관련 지침을 바꿔서라도 주택 복구에 전액 지원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마가 휩쓸고 간 집은 형체도 알 수 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지금 당장도 문제지만 앞으로 살 집이 더 큰 걱정입니다.

울진에서만 주택 397채가 집 전체가 완전히 불에 타 버린 '전파'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복자 울진군 북면 신화리▶

"불이 확 올라와서 덮쳐서 집에 불이 붙고. 캄캄해 새카맣게 땅이 안 보여요. 아이고 그러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에요."

피해 복구가 시급하지만 정부의 보상금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주택이 전파돼도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은 1천6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황병광 울진군 북면 부구2리▶

"과연 1,600만 원 가지고 집을 지을 수 있습니까? 그게 최고 고민입니다. 집 하나 짓자면 2억 정도 들어가는데 앞으로 1,600 갖고 어떻게 살아갈지"

주택 신축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방안도 나왔지만, 대부분 70-80대인 고령의 이재민에게 현실성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모인 4백억 원의 국민성금을 이재민 주택 신축에 집중 지원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진 울진군 홍보미디어팀장▶

"저희가 가능하면 주택으로 요청을 할 건데, 그쪽(재해구호협회)에서 정해진 지침에 따라서 사용처가 정해지거든요, 금액하고 그게 가장 문제죠."

지난 2019년 강원 고성 산불 때는 국민 성금으로 이재민 한 가구당 1억 원가량의 피해 복구비가 지원됐습니다.

이재민들이 실질적인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재해구호협회 측은 피해 집계가 끝난 뒤에야 지원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장미쁨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