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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TK는 공산세력이 침략했을 때 끝까지 결사항전한 곳"

제20대 대통령선거 5일 전, 사전투표 첫날인 3월 4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대구와 경산 등을 찾았습니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을 한 바로 다음 날이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기간인 만큼 단일화의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지지도 변화는 어떻게 됐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집토끼’로 여기는 TK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존경하는 경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경북인 여러분, 여러분이 저 키우신 거 맞죠?

제가 나이 들어서 30대 중반에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이 대구 아닙니까?

그래서 그 후에도 세 차례 대구를 근무하면서 이 경산은 대구하고 붙어 있으니까 늘 다니는 데 아닙니까?

아까 여기 오다 보니까 영남대학교 앞에 그 가마솥 국밥집, 제가 점심, 저녁에 많이 다니던 데입니다, 여러분.

제가 지난 27일 여러분을 뵙기로 했는데 그날 단일화 문제가 좀 생겨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느라고 여러분 못 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

그런데 선거에 임박해서 오늘 여러분 뵈니까 더 반갑고 더 힘이 납니다, 여러분.

정말 여기 대구, 경산, 경북은 제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저를 키워주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주신 곳이고 바로 여러분들이 저를 대통령 후보까지 끌어주셨습니다.

지난번 경선 때도 제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제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됐습니다.

아, 여기 오니까 그냥 어디 멀리 집 나갔다가 돌아온 것 같고 마음이 편합니다, 여러분.

제가 철 들어서 한 곳에 가장 오래 객지 생활을 한 데가 바로 이 대구입니다.

그래서 골목골목 이 경상도 영남대학 캠퍼스가 좋아서 점심시간 퇴근길에 얼마나 많이 왔는지 모르고 또 그 옆에 경산 못을 지나갔는데 더 아름답고 멋있어졌더군요.

우리 경산 시민 여러분, 제가 여기 와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잘못된 점을 굳이 더 얘기 안 해도 되겠죠?

지난 5년간 여러분 보셨지만 역대 어느 정권보다 썩고 부패했죠?

얼마나 부패했느냐, 역대 정권은 정권 말기가 되면 중반이 넘어가면 다 정권이나 문제가 있기 마련이고 수사도 하고 측근도 들어가고 가족도 구속되고 했지 않습니까? 국민이 무서우니까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이 잘못해도 엄정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과거에는. 그런데 이 사람들은 국민을 아주 우습게 압니다.

뭘 못하게 덮습니다.

제가 검찰총장 하다가 사퇴한 지 오늘이 꼭 일 년이더군요, 보니까. 제가 작년 3월 4일에 나왔습니다. 제가 징계 받고 재판에서 다시 총장직에 복귀해서 다시 월성원전 비리 수사에 들어가니까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180석으로 없애겠다고 달려들길래 제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내가 나가주마” 해서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렇게 해서 제가 몸담았던 검찰이 부정부패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은 지켜줬건만 이 검찰이 정말 국민들께 부끄럽습니다, 여러분.

이 대장동 비리, 제대로 수사했습니까? 완전히 덮었죠?

어떻게 3억 5천만 원 들고 가서 8천5백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챙겨 나온 이것이 부정부패가 아니며 이것을 설계하고 승인한 시장이 아무 죄가 없고 그 바로 밑에서 일을 처리한 사람이 이걸 전부 자기 멋대로 알아서 했다는 이 수사 결론이 말이 되는 것입니까?

이럴 거라면 그냥 검찰 수사권, 이 사람들이 법으로 없애버리게 놔둘 걸 그랬다 하는 후회도 됩니다.

국민 여러분께 저도 검찰에서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러나 여러분께서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이런 모든 사법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놓겠습니다, 여러분.

이 사법제도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의 생업과는 직결되지 않은 것일 수 있지만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가 사라지면 제일 먼저 힘없는 서민과 약자부터 고통받게 돼 있습니다.

우리가 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국군이 얼마나 고마운 건지 우리가 후방에서 생업에 종사할 때는 못 느끼지만 이 사람들이 만약에 철수한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오. 우리의 권리와 재산이 보장되겠습니까, 여러분? 똑같은 겁니다.

얼마나 부정과 비리가 많으면 정상적인 법 집행이 돌아가지 않게 이런 식으로 다 묻어버리겠습니까, 여러분?

낡은 수십 년 된 이 이념에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이 운동권 세력들이 자기들끼리 족보 팔이 하면서 고위 공직 갈라 먹고 업자와 유착돼서 이권 나눠먹고 하는 이 패거리 정치, 더는 이 땅에 발붙일 곳이 없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2년 전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대한의사협회에서 중국인 입국자를 당분간 막아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마는 이 민주당 정권은 중국 눈치 본다고 이거를 방치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이 대구, 경산, 청도가 난리가 났지 않습니까?

이 민주당 정권 사람들 뭐라 그랬습니까? 대구 봉쇄, 대구 손절이라고 했죠?

선거 때 표 안 나오는 지역이니까 손절한다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그런 생각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구 경북 지역의 경제 산업을 살리겠습니까, 죽이겠습니까, 여러분?

그래도 세금은 다 걷어갔죠? 그래 세금 걷어가서 이 엉터리 방역 정책으로 손해 입은 우리 대구 경북의 자영업자, 소상인들, 보상 제대로 받으셨습니까? 이 사람들, 무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라고 해서 코로나로 크게 피해 입지도 않은, 더 피해 입은 분들에게 보상해야 할 것을 30만 원이다, 50만 원이다 해서 이 매표 행위를 일삼지 않았습니까? 또 최근에는 14조짜리 선거 앞둔 선심 예산 새벽에 날치기 통과해서 저희도 할 수 없이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 보상금 한 3억 정도 추가해서 17조 본회의에 통과시켜줬습니다. 그러나 이거는 택도 없는 것이고 저희가 정부 맡게 되면 정부 정책으로 인해서 재산권 행사에 피해를 본 분들의 손실 보상이 헌법상 권리인 만큼 반드시 권리 실현시켜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사람들이 아침에 신청하면 일과 중에 300만 원씩 나눠주는 모양인데, 이 돈 받아서 잘 쓰시고 표는 절대 주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

속으면 안 됩니다. 이 돈이 자기들이 부정부패해서 축재하고 감춰놓은 돈이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 세금 아닙니까?

우리 존경하는 경산 시민 여러분. 도대체 이 운동권 패거리 정치꾼들은 상식이라는 걸 모릅니다. 우리가 전 세계에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자유와 인권을 향유하는 그런 선진국들을 보십시오 우리가 지금 무역 규모가 올라가고 GDP가 좀 크다고 해서 10대 경제대국에 포함은 됐지만 우리 사회 시스템이나 이 모든 것들은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취약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전 세계에 잘 사는 나라들 보십시오. 나라가, 국정이 상식에 입각해서 굴러가지 않습니까? 우리가 노동의 가치를 중시해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노동이라는 것이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해 주려고 하면 노동자의 일터를 잘 챙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기업 아닙니까? 아니 기업이 성장하고 돈을 벌고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커가야 우리 노동자들이 봉급 더 많이 받고 더 노동의 가치가 올라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두 가지, 노동을 존중하고 기업의 성장을 잘 보살펴야 하는 이 두 가지를 국가가 균형을 맞춰서 끌고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이 민주당 정권은 시대에 뒤떨어진 운동권 이념에 사로잡혀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20분의 1밖에 안 되는 강성 노조와 손잡고 거기의 지배를 받으면서 소득 주도 성장이네 하면서 우리 어려운 노동자, 서민을 더 힘들게 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말만 노동자, 사회적 약자, 농민 편든다고 하지 이 정부 들어와서 우리 대부분의 노동자와 어려운 분들, 농민들의 삶이 나아졌습니까?

이 정권이 박근혜 대통령이 쓰시던 예산보다 물경 500조를 더 갖다가 썼습니다.

그런데 주 36시간 이상의, 그래도 비교적 제대로 된 일자리, 하나도 못 만든 것이 아니라 그때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건 자기네들 통계가 다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뭐 하는 겁니까, 국민 세금 갖다가? 자기 편들끼리 다 갈라 먹은 겁니까?

국민의 혈세 뜯어다가 공공사업한다고 해서 한번 잘 뜯어보십시오. 그 공공사업, 누가 공사 맡아서 돈 벌었는지. 다 민주당 지지자들일 것입니다, 아마. 공정하게 기회를 나눠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존경하는 경산 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닙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의 상식과 부패한 민주당 부패 세력과의 대결입니다,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 국민과 부패 세력과의 싸움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의 대결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오늘 많은 경산 시민 여러분을 이 자리로 나오시게 만든 바로 여러분의 그 희망의 끈, 여러분의 희망과 이 기대가 사느냐 사라지느냐의 문제입니다, 여러분.

졸지에 아무 근거도 없이 탈원전한다고 해서 중국에서 수입한 저 태양광 자재들 갖다가 농촌과 임야에다가 막 깔아놨는데, 저 원전 때문에 우리 산업 경쟁력이 국제시장에서 얼마나 유리했는지 아십니까?

일본보다 4분의 1 싼 전기값으로 수출 시장에서 우리 국민들이 먹고사는 기본이 된 겁니다, 저게.

그리고 전 세계 원전 수출 시장이 한 천조 가량 되는데 우리 한국과 러시아가 최대 경쟁국입니다. 우리가 탈원전해서 우리의 자리를 누가 차지했느냐? 중국이 러시아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 가져다가 도대체 이런 짓을 왜 합니까?

그렇게 해서 중국 원전에서 만든 전기를 수입해 쓸 생각입니까?

이제 정권 말기가 오고 또 대선이 눈앞에 오니까, 원전 짓고 있는 거 마무리하고 준공 거의 다 된 겁니다.

그래서 국민들한테 립 서비스로 탈원전을 재검토할 듯이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런 민주당 정권이 한 번만 더 연장이 된다면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와 상식은 제가 감히 예언하건대 사라질 것이 분명합니다, 여러분.

지금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도 거기에 빨리 올라타서 우리 산업을 고도화하고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쳐서 준비를 시켜야 됩니다.

이런 철 지난 운동권 이념에 빠져 있는 정권은 이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상식과 실용주의, 현실주의에 입각해서 국정도 이끌고 나라도 돌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대구 경북이 나라가 어려울 때 공산세력이 이 땅을 먹겠다고 침략했을 때 끝까지 사력을 다해 결사항전으로 지켜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께서 다시 일어나셔야 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상식에 입각해서 이 나라, 경제 살리고 이 경상도, 첨단 교육 과학 도시로, 여러분께서 이번에 열심히 투표해 주셔야 이 망가진 나라 온전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이 투표 참여율이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분께서 투표해 주시면 이 나라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진영, 출신에 관계없이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 전문가들을 전부 불러 모아서 국민 여러분 정말 제대로 모시겠습니다, 여러분.

이 전문가를 외면하고 두려워하는 민주당 정권과 달리 전문가 등용하고 과학에 기반한 국정을 펼쳐서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저희들이 머슴으로서 정직하게 제대로 모시겠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저와 국민의힘에게 이 정부를 맡겨주시면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지지와 격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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