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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 경제 발전의 핵심

◀앵커▶
대구지역 기업의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가 8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생산성이 높은 기업 비중도 세종시 다음으로 낮습니다.

생산성 향상이 지역 경제 구조 개선의 핵심 과제라는 얘긴데요,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지 짚어봤습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사업을 시작한 신약 개발기업입니다.

자폐증, 치매와 같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벤처 투자회사, 증권사 등으로부터 투자금 289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신약 연구 분야 불모지인 대구에서 전국적으로 고급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임상 시험을 거쳐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황수경 00 신약 개발기업 대표▶
"지역의 한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재들이 각 분야에서 합류해 주시면서 저희가 신약 발굴부터 임상 시험 승인받고 시판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것들을 지역의 한계를 극복해서 비교적 순조롭게 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기업처럼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많으며 도시 경쟁력은 높아집니다. 

하지만, 대구는 이런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구 지역 기업의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는 5,884만 원으로 전국 8개 특·광역시 평균 7,525만 원보다 22% 낮습니다.

대구 기업의 매출액 대비 부가가치 비율이 14.7%로 광역시 평균 16%보다 1.3% 포인트 낮습니다.

원가 관리가 체계적이지 않고, 낮은 공정 효율성 등으로 투입 비용이 다른 지역 기업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노동생산성이 해당 산업에서 전국 상위 25% 이상인 고노동생산성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대구는 16.8%로 세종시 다음으로 가장 낮습니다.

대구의 유형자산 대비 특허권과 연구·개발, 기술 등 무형자산 비중도 5.4%로 전국 특·광역시 평균 6.7%와 비교해 1.3% 포인트 낮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윤용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장▶
"연구 개발,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지역 기업은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스마트 공장 구축, 인재 확보에 더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경제계는 정부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무형 자산을 형성하고 보호하는 제도를 마련해 지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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