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뉴스입니다.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는 유치원 등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아이들 확진이 늘면서 자가격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고령층과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 특별 방역대책에 따라 내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는데, 이 역시 쉽지 않습니다.
오늘 첫 소식 도건협 기잡니다.
◀도건협 기자▶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 7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달성군 유치원에서 원생 1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구·군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0살 미만이 2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7%를 차지했습니다.
돌봐야 할 부모까지, 자가격리자는 하루 만에 600여 명 늘어나 2천400여 명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유치원생이 유증상으로 검사를 해서 확진이 되고 나면 같은 반과 차량 이용 등으로 인한 밀접접촉으로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있고 또 학원이나 동거가족의 학교 등으로 감염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경북에선 0시 기준 68명이 확진됐습니다.
경산에서 확진자 가족과 지인 등 18명, 김천에선 김장 모임 관련 11명 등 12명이 확진됐습니다. 구미 10명, 영덕 6명, 경주 5명 등 13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병상 가동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는 아직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고령층과 의료기관 확진자가 많은 경북은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병상 가동률이 76.9%로 일주일 전보다 20% 포인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내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고령 인구가 많은 경북에선 이또한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은정/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혼자 계실 경우에는 응급 상황 자체를 인지하는 부분이 늦어진단 말이에요."
정부 방역 강화 대책에 따라 백신 추가 접종 대상도 18세에서 49세 성인으로 확대했습니다.
대구는 지금까지 6만 7천여 명, 경북은 16만 명이 추가 접종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환자를 줄이는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에 대한 3차 접종과 청소년,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자의 예방접종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빠르게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며적극적인 접종을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