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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국제 수준의 '비엔날레 도약' 꿈꾼다

◀앵커▶
포항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 축제로 자리 잡은 스틸아트페스티벌을 '비엔날레'로 전환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열리던 페스티벌을 2년마다 개최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자는 건데요, 철과 예술, 기술과 문화, 도시와 사람을 융합한 작품으로 철강과 항구도시의 이점을 살리고 차별화를 이뤄내는 게 관건입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촘촘하게 늘어선 조형물.

폐철도를 이용해 만든 철길 숲에서도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안수현▶
"걸을 때 정말 상징적인 볼거리가 많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박천호▶
"예술 작품이 누가 어떻게 잘 만들었나? 만든 뜻이 뭐냐? 그걸 느끼기도 하고 그냥 맹목적으로 걷는 것보다 이것저것 살피고 걸으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평범한 길에다 감성을 더해주는 이 조형물들은 올해(2023년)로 12회를 맞이한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출품작입니다.

예술가는 물론 철강 근로자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철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고 철강 도시에 예술을 입혔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 축제인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을 세계적 수준의 '비엔날레'로 전환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전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휘트니 비엔날레가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그 장소에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하고, 철이라는 소재와 예술과 기술, 공간이 결합한 융복합 예술작품을 설치해 다른 도시화 차별화하는 전략을 성공의 열쇠로 꼽았습니다.

또 섬과 항구를 무대 삼아 영상, 설치 사진, 회화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일본 세토우치 트리엔날레 행사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 관장▶
"섬과 섬을 연결하면서 미술이 그 주민과 함께하는 그래서 더더욱 미술이 감동을 만들어내는 그런 축제 그런 부분이 인상이 깊고 벤치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비엔날레 성공 가능성과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해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의 비엔날레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특정 작품만을 짠하고 보여주는 축제는 외면받기 쉽습니다.

그 지역의 특성 그리고 역사 문화와 어우러진 축제를 만들어야 오랫동안 사람들이 뇌리에 박히게 됩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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