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지방 의대가 서울에 있는 의대보다 경쟁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정시 경쟁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 소재 의대 경쟁률은 7.73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서울 소재 의대 경쟁률(3.6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지방 소재 27개 의대의 정시모집 인원은 736명, 지원자 수는 5,686명이며, 서울 소재 의대 9곳은 401명 모집에 1.455명이 지원했습니다.
대학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인천 소재의 인하대 의대 경쟁률이 33.75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부산지역의 고신대 27.96대 1, 충남지역의 순천향대 21.46대 1, 경북지역의 동국대(WISE) 21.45대 1, 대구지역의 대구가톨릭대 17.87대 1, 충남 지역의 단국대(천안) 16.76대 1, 대구 지역의 계명대 16.15대 1, 강원 지역의 가톨릭관동대 12.95대 1, 강원 지역의 강원대 7.33대 1, 대전 지역의 건양대(대전) 6.93대 1 순입니다.
대학별 의대 정시 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비수도권 의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대는 5.82대 1로 15번째, 영남대는 3.86대 1로 27번째, 고려대는 3.53대 1로 30번째, 연세대는 3.43대 1로 33번째, 서울대는 3.15대 1로 35번째, 이화여대는 2.87대 1로 39번째 순이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모집에선 의대 지역인재전형이 있어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 의대 지원을 기피했지만 정시에서는 이와 상반된 현상이 나타났다”며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서울권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수도권 학생들이 대거 의대에 지원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