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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농사도 지능형 시스템으로

◀앵커▶
지능형 농업 시스템인 '스마트팜'은 설치비가 많이 들어 수확을 여러 번 하는 채소 농사에 주로 도입했는데요.

이상기후에 인력난까지 겹치자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응하고 일손을 덜기 위해 한 해 한 번 수확하는 과일 농사에도 스마트팜을 도입하는 농가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포도가 탐스럽게 영글고 있는 경북 영천의 한 농장입니다. 

비가림 시설이 비는 막아주지만 온도를 올리는 바람에 생육에 지장을 줬는데 지능형 농업 시스템, 스마트팜을 도입하고는 이런 걱정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설정한 온도에 따라 창이 열리고 닫히며 공기를 순환시키는가 하면, 줘야 할 적당한 비료의 양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센서에다, 땅속 온도와 습도까지 실시간 측정합니다.

이 모든 상황을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일손도 덜 가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응하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김일호 경북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 (포도 농사 30년 경력)▶
"CCTV, 자동 개폐하는 것··· 스마트팜은 휴대폰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편리하고, 위급할 때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이 잠겨 있는데 누구에게 부탁도 못 합니다"

또 다른 포도 농장입니다.

풍향과 풍속, 광도, 강우량을 측정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스마트팜은 농업이 가야 할 미래이기는 하지만, 설치비가 많이 들어 한 해 한 번 수확하는 과일 농사에 도입하기는 부담스러운 게 현실입니다.

◀신길호 한국포도회 영천시지부장▶
"비용이 절감되는 보급형으로 완화해서 스마트화를 시키면 어떻게 보면 절충형이라고 보죠. 그런 식으로 절충시켜서 스마트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양액으로 키울 수 있는 채소와는 달리 과일은 토양 재배라 아직은 낮은 단계의 스마트팜을 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농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도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전성호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담당
"데이터도 많이 축적이 덜 돼 있고, 데이터의 신뢰성이라든지, 데이터를 활용해서 어떻게 농사에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농가들에 제공이 덜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약간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마트팜 시스템과 장비의 내구성 강화, 관계 당국의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합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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