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지역대구MBC 국제

[글로벌+] 미정부, 이란 대통령 조의에 여론 '들썩'···틱톡 금지법에는 MZ '부글부글'

이란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 사태의 여파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을 모읍니다. 대선을 앞두고 예민한 문제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이 만든 틱톡에 대해 미국 하원이 국가 안보 등의 이유로 금지법을 가결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불만 여론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모든 이슈가 민감한 미국의 소식을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페어팩스 시의원이기도 한 임소정 대구MBC 통신원에게서 자세한 소식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을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미국입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임소정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세요?

Q. 이번 주 들어서 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로 결국 사망했잖아요. 미국은 물론 이란과 1979년 이후 공식 외교 관계는 없었지만, 공식 입장을 또 미국이 내놨더라고요?

A. 네, 그랬어요. 국무부에서 발표한 공식 조의에 대해서 또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은 미국을 증오하는 나라이고 또 그 정권은 이라크에서 미군 병사들을 많이 죽인 정부이기 때문에 이란 지도자가 죽는 것은 미국에 이익이고 승리라는 건데 왜 우리가 거기다가 조의를 표시하냐? 이렇게 나오고 있고, 또 바이든 정부에서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 바이든 정부가 정권을 잡은 후 아직 명확한 미들 이스트(중동) 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또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Q. 중동 정책에 대해 불분명하다. 그런데 어쨌든 이렇게 이란 상황이 대통령 공석이 되면 중동 정세가 더 혼란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에 미국 정가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 같거든요?

A. 여기서는 별로 큰 변화가 없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Q. 위기감이 크진 않아요?

A. 왜냐하면 이란이 지금 지지하고 있는 하마스, 헤즈볼라 이런 데를 다 계속 지원할 거로 생각하고, 또 어차피 라이시보다는 수프림 리더(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가 더 많은 것을 통치하고 있고 또 특별히 모든 외교 정책은 그 수프림 리더의 지시대로 움직였던 라이시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보고.

그런데 다른 것은 라이시가 하메네이를 이어서 다음 수프림 리더 자리로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이제 그것이 어떻게 될 것인지 하메네이 아들에게 갈 건지 뭐 그런 것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있습니다.

Q. 이란 외무부 장관이 이런 발표를 했어요. 이번 사고 원인 중 하나가 미국이다. 미국이 주도한 국제사회 제재가 사고를 불러왔다, 이거잖아요? 미국으로서는 좀 불편한 얘기인데 어떤 입장일까요?

A. 그런데 미국 입장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서 이란이 항공 부품이나 장비를 구입할 수가 없어서 사고 났다는 건 근거 없는 말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고요. 또 이란 정권이 자기네가 이렇게 만들어낸 문제를 가지고 미국 탓하는 것도 놀랍지는 않다,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Q. 어쨌든 미국과 이란 관계는 그러면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까요? 좀 어떻게 전망되고 있어요?

A. 그렇게 크게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 문제 때문에 아마 바이든하고 트럼프 대통령 선거에서 이 문제가 또 오르락내리락할 거예요. 왜냐하면 바이든이 아무래도 미들 이스트 정책을 발표하지도 않고 또 지난번 오바마 정부 때 지지했던 그 핵 합의를 트럼프 정부가 파기했거든요. 그런데도 바이든이 대통령 되고 난 다음에 그거를 다시 원상복구해야 하는데 그것도 하지 않고 그렇게 할 사인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이 일로 또 비판받고 있어요.

Q. 지금은 대선 와중에 나오는 얘기는 없어요, 이 영향과 관련해서?

A. 아직까지는. 그런데 다들 답답해하죠. 이런 악질 같은 사람이 죽었는데 왜 조의를 표시하느냐? 그리고 왜 진작에 이 중동 정책을 빨리 발표하지 않았느냐. 아직도 아무것도 못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답답해하고 반대쪽에 너무나 이런 많은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비판을 받을 기회를.

Q.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는 우리나라, 혹시 미국에도 소식이 전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라인,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네트워크인데 일본 정부가 좀 약간 행정지도 제재를 가하면서 미국 상황을 좀 주목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미 하원이 중국의 틱톡 금지법을 가결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하원이 이야기했던 그 이유는 뭔지 좀 궁금해요. 금지할 수 있었던 이유?

A. 우리는 이제 여러 가지 이유를 보고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국가 안보 우려 때문입니다. 뭐라 그러냐면 중국 정부가 강요할 경우 이 틱톡 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유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또 그래서 지난번 청문회에서도 중국 공산당의 법률은 바이트댄스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그들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도록 요구한다. 그래서 가장 큰 이유는 안보 때문입니다.

Q. 이게 또 중국이기 때문에 미국이 또 이런 조치를 취한 특수성이 있을까요?

A. 그렇죠. 만약에 미국하고 협조하는 나라가 그랬다면 별생각을 안 왔을 거예요. 그런데 중국이기 때문에 그래서 앞으로 선거에 대해서도 이런 정보 가지고 또 장난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Q. 그러니까 우리 한국, 일본, 이 상황하고 좀 다른 게 또 있는 건데, 미국 시민들은 어쨌든 이런 정치권의 제재 좀 어떻게 보고 있어요?

A. 그러니까 틱톡 발표로는 미국 1억 7천만 명이 틱톡 앱을 사용하고 또 500만 명이 사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Z세대들은 지금 난리가 났어요. 그리고 페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우리의 정보를 다 알고 있는데 틱톡이 알고 있다고 해서 무슨 상관이냐.

그리고 이것 때문에 또 바이든이 또 불리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트럼프가 대통령이었을 때는 트럼프도 틱톡을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바이든이 이 틱톡을 제재하는 이 이 안건을 패스트했잖아요. 그러고 나니까 이제 와서 또 트럼프는 자기는 아니라고 또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젊은 층들이 안 그래도 이스라엘 전쟁 때문에 바이든을 지금 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틱톡 이것 때문에도 우리 젊은 친구들은 난리가 났어요, 지금. 어떻게 하면 쓸 수 있는지 그런 게 지금 완전히 뉴스에 떠가지고···

Q. 중국은 어쨌든 하원 의원, 주도했던 의원 입국 거부 제재까지 발표했는데 이거 6개월 이내에 매수자 찾아 매각해야 하잖아요. 좀 가능성은 어떻게 봅니까, 짧게?

A. 예, 지금 돈 많다는 사람들은 지금 난리가 났어요. 사고 싶어서 줄을 서고 있어요. 그러니깐 제 생각에는 이거 팔리는 거는 금방 팔릴 것 같아요.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Q.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미국 페어팩스 임소정 통신원, 고맙습니다.

석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