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인 1월 27일 오후 6시 10분쯤 경북 영덕군 남정면의 한 캠핑카에서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함께 있던 70대 남성이 119에 신고했고, 남성도 어지럼증 등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숯을 피운 화로를 캠핑카 안에 뒀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일산화탄소는 산소가 부족한 밀폐된 환경에서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가스로, 체내에 흡입되면 산소 공급을 방해해 두통이나 어지러움, 구토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의식 불명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텐트나 캠핑카 등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이나 취사시설을 사용하지 말고,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거나 충분한 환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