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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실패한 한국가스공사…3가지 아쉬움 남았다


설 연휴 유일한 홈 경기였던 KCC와의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추격을 이어갔지만, 끝내 뒤집기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줍니다.

28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부산KCC와의 맞대결에서 대구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내내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 속에 81-87 패배로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마감했습니다.

김낙현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허리 부상으로 이대헌까지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상승세의 KCC를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치고 나가지 못하고, 실수가 이어지며 만원 관중 앞 승리를 놓칩니다.

팀에서 가장 긴 시간인 33분 넘게 뛴 정성우가 1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30분 넘게 뛴 샘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이 각각 21득점과 25득점을 기록하며 선전을 보였지만, 승리를 가져오진 못합니다.

상대 KCC는 하나뿐인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과 이승현이 40분 내내 뛰며 높이를 지켜낸 반면, 가스공사의 포워드 라인을 책임진 신승민과 신주영은 10분 넘게 뛰면서도 무득점으로 대조를 이뤘습니다.

팀에서 5번째 긴 시간인 21분 25초를 뛴 신승민은 3개의 리바운드와 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팀 전체적으로 많은 3점 시도가 성공하지 못한 점은 팀 패배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한때 10점 넘는 차이에도 선수들의 투지로 따라붙었지만, 결정적 순간 나온 턴오버와 상대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절반만 성공하는 등, 결정적 순간 추격의 흐름이 끊겨버린 지점 역시 아쉬움이 남은 가스공사는 4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추격의 기회를 놓칩니다.

대구의 새로운 농구 열기를 불러오며 가스공사는 이번 경기로 시즌 4번째 매진을 기록했지만, 앞선 만원 관중 앞 2연승이 끊기고 매진 승률도 5할에 그친 지점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 제대로 들어맞지 않았다고 밝힌 강혁 감독은 '상대의 컨디션과 자신감이 좋았다'라며 선수들이 팀 부상자가 많아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경기를 이어가며 추격한 점에 대해 칭찬을 보냈습니다.

4위에 머문 가스공사는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창원에서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보이는 한 게임 차 3위 창원LG와의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제공-KBL)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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