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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서 국제 보디빌딩 대회..우크라이나도 참가

◀앵커▶
경북 영주에서는 10월 20일 부터 국제 피트니스·보디빌딩 대회가 열립니다.

건강한 육체미를 뽐내는 선수들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이번 대회가 특별한 또다른 이유도 있는데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참가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보디빌딩·피트니스 연맹(IFBB)이 주최한 세계피트니스 여자선수권과 남자월드컵이 영주시에서 열렸습니다.

본 대회를 앞두고 계측과 참가 등록을 위해 영주에 도착한 30여 개 나라 가운데 우크라이나 선수단 25명도 있습니다.

전쟁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기차까지 이용해 꼬박 이틀이 걸린 여정,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한국의 환대가 예상치 못한 선물 같았다고 말합니다.

◀빅토리아 우크라이나 피트니스선수▶
"(우리를 반겨줘서)무척 감명받았고, 한국에 오게 돼 기쁩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막심 우크라이나팀 코치▶
"도시가 매일 폭격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운동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인의 용기와 의지를 전쟁도 꺾을 수 없었고, 그런 의지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에 맞서 조국을 지키던 군인도 잠시 총을 내려놓고 코치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막심 우크라이나팀 코치▶ 
"전쟁 첫 8개월 동안 저는 우리 도시를 지키는 군대에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충분히 
강해졌다고 생각하고 국제사회의 우정에 감사드리고 싶고 전쟁은 곧 끝나고 우리가 이길 거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에서는 세계 챔피온급 보디빌더 설기관, 암 투병 뒤에도 피트니스 최정상에 오른 최서영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룹니다.

◀최서영 피트니스 선수▶
"세계선수권에 메달이라는, 금메달이라는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그 목표 하나만으로 이 자리에 왔는데, 다들 저를 보면서 동기부여가 되는 분도 많아서.. "

◀설기관 보디빌딩 선수▶
"피트니스의 매력은 많은 분들이 노력하는 만큼 자신의 변화가 분명히 이뤄진다는 그런 정직한 운동이라는 점, 그런 점이 아주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세계피트니스 여자선수권과 남자월드컵은 10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사흘간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영상취재 차영우)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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