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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 한 시골 우체국에
최근 해외에서 주문한 택배가
몰리고 있습니다.
우편 수요와 인구 감소로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시골 우체국의
기막힌 아이디어 덕분입니다.
최보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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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단 두 명에 불과한
의성 단북면의 유일한 우체국.
최근 이곳에,
세계 각국에서 주문한 택배가
매일 수십 건씩 몰려들고 있습니다.
단북우체국이 다섯달 전
'해외배송 대행서비스'를
무료로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외국에 사는 교민이
한국 물건을 사서 받으려면
중간에서 택배를 재포장해 해외로 보내는
해외배송 대행 업체를 거쳐야 하는데,
단북우체국이 그 역할을,
무료로 해주고 있는 겁니다.
(st-up)"지난 5월부터 단북우체국을 이용한
해외 고객 명단입니다.
문 하나를 꽉 채우고도 이렇게 남았습니다."
택배를 뜯어 일일이 재포장하는 작업을
직원 2명이 하기엔 버거운 게 사실이지만,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소규모 우체국에는
효자 사업입니다.
해외배송 대행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월 20만 원 안팎이던 해외택배 매출은
지난 달 천만 원으로 50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INT▶윤상호/의성 단북우체국장
"고객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보니까..
간식, 음료수가 너무 많이 와요. 고맙다고.
국장님 없었으면 이걸 누구한테 시키냐고.
그런 것도 보람 있고."
우체국은 실적을 올리고
해외 교민은 고국의 물건을 저렴하게
받아볼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좁게는 지역민, 넓게는 해외 교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경북우정청의
활력재생사업 1호 우체국으로도 선정됐습니다.
◀INT▶이상학/경북우정청장
"(활력재생사업은) 우체국에 활력을 줘서
지역주민에게 생활편의를 주는 건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미에서 만든 겁니다."
인구 2천 명도 안 되는
작은 시골마을 우체국의 신선한 도전이
해외에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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