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재선 이상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을 다음 총선에서 모두 물갈이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1월 25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대구·경북에서)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TK 지역은 총선 때마다 언제나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해 왔다. TK 지역 국회의원 25명 중 12~13명은 선수에 불구하고 언제나 탈락했다는 것"이라며 "그건 총선 때마다 전국 교체율 35% 내외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지지세가 강한 TK 지역이 언제나 희생양이 되는 관계로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TK 지역에서는 최근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하고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최근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서로 눈치만 보고 출마 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이미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 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만약 이번에도 또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나 보면서 그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재선 이상 TK 의원들은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을 정조준했습니다.
그는 "중앙 정치에서는 힘도 못 쓰고 동네 국회의원이나 하려면 시의원, 구의원을 할 것이지 뭐 하려고 국회의원 하는가? TK 국회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글을 맺었습니다.